욕실 수건걸이 교체 꿀팁

욕실의 수건걸이가 녹이 슬어서 교체하기로 했어요.

그동안 집수리를 조금씩 하면서 사놓은 장비들이 있어서 과감하게 타일을 뚫고 수건걸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장비

• 전동 해더 드릴(전기) : 보쉬 GSB16RE 해머드릴/전기임팩드릴 - 89,900원
• 타일용 드릴 비트(타일 기리) : 유리 타일 드릴 비트 6종 세트 - 9,5000원
• 메꾸미 : 기존 타일 구멍 메꾸는 용도
• 수평자 : 공구점에서 구입
• 수건걸이 세트 : 깔끔해 보이는 걸로 - 19,000원

전동 드릴(전기)

전동 드릴은 전기로 작동 되어야 그나마 수월하게 뚫을 수 있어요. 타일 뒤에 바로 시멘트로 되어 있어서 무선 드릴로 하다가 해머드릴로 교체했어요.

 

전기 드릴도 저는 콘크리트까지 타공 가능한 해머드릴로 작업 했습니다.

타일용 드릴 비트

수건걸이 세트 설치 시 어느 정도 구멍으로 뚫어야 될지 잘 몰라서, 사이즈별로 6종이 들어 있는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메꾸미(크랙필러)

 

수건걸이를 새로 설치하면 당연히 기존 구멍과 일치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구멍은 메꾸어 줘야 누수등을 방지할 수 있어요.

 

저는 여러 가지 장비 사면서 같이 산 건데, 다이소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제품이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수평자

사실 수평자가 없다면, 타일을 뚫어서 욕실 수건걸이를 교체하는 건 아주 힘들어요. 무조건 있어야 되는 아이템입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무조건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건걸이 세트

저는 크롬도금 된 것 중에서 지금 설치된 수건걸이랑 비슷한 사이즈를 구매했어요.

수건걸이 교체 방법 노하우

교체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머 드릴, 타일 비트, 메꾸미, 수평자 이렇게 최소 4개는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건걸이 사이즈에 맞게 타공

타일 전용 기리로 수건걸이의 나사가 들어갈 사이즈로 뚫어 주고, 칼블럭(앙카)으로 마무리해 주시면 됩니다. 혹시 칼블럭이 없다면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을 깎아서 넣어 주셔도 됩니다.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은 살짝 여유공간 있도록 채워 주면 됩니다. 타일전용드릴이 아니면 타일이 깨지는 대참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꼭 타일 전용 비트로 타공해야 합니다.

수건걸이 수평 맞추기

여기서 드디어 수평자가 빛을 발합니다. 처음 타공이야 위치 잡고 뚫어도 되지만, 두 번째로 뚫을 때는 기다란 막대에 맞추어 수평을 잡고 뚫어야 합니다.

 

그런데 욕실은 물이 흘러야 되기 때문에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밑에서 줄자를 재면 수평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수평자의 수평을 보고 시작점과 끝점을 잡으면 완벽하게 수평으로 타공 할 수 있어요.

기존 구멍 메꾸미

욕실에서는 물기도 있고 습기도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누수는 잘 막아줘야 합니다. 기존 수건걸이와 디자인이나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새로 구멍을 뚫고 달게 됩니다.

 

구멍을 메꿀 수 있는 메꾸미나 크랙필러 같은 건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으니, 작업 전에 꼭 구매하고 메꾸어 주시면 됩니다.

 

아무리 잘 메꾸어도 타일에 있으면 보기 안 좋기 때문에 저는 기존 수건걸이와 최대한 비슷한 사이즈로 구매해서 자연스럽게 덮이도록 했어요.

욕실 수건걸이 작업 후기

무타공 수건걸이도 있지만, 접착력을 유지하려고 접착판이 넓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보기에도 안 이쁘고 욕실에 잘 어울리는 거 같지도 않아서 저는 타공 하여 교체하였어요.

 

• 욕실의 타일 뒤에는 콘크리트라면, 해머 드릴 필수
• 반드시 타일 전용 비트(기리)로 작업 필요
• 수건걸이의 수평은 수평자로 잡기
• 기존 구멍은 필러로 잘 메꾸어 누수 방지

사실 정말 장비가 없다면, 쉽게 시도해 볼 만한 건 아니었어요. 타일이 깨질까 조심하고 수평 맞추기에 신경 쓰고 누수 예방도 하고.. 작업의 난이도는 쉽지만 은근히 챙기면서 해야 될 게 많아서 3시간가량 걸렸어요.

 

물론 쉬엄쉬엄 했어요. 장비가 없다면 꼭 갖추고 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