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본디8을 824일째 신으면 내구성은?

모두나무 발행일 : 2024-11-22

호카 신발을 살 때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구성이 약하고 신발 밑창이 빨리 마모된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발이 편하다는 평이 많아서 삼성동 코엑스 호카 매장에서 신어 봤습니다.

신는 순간 편안히 감싸 주면서 쿠셔닝이 발을 편하게 하고 걸을 때마 안정적으로 지지되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용도

러닝용으로 나온 본디 8이지만, 저 같은 경우 평일에 출퇴근용으로만 신고 러닝할 때는 호카 챌린저 7을 신고 있습니다.

만보계를 보면 하루에 대략 1만 보 가량 걸었어요.

오전엔 출근하고 점심 먹고 산책 돌고 저녁에 퇴근하면 1만보 가량 나옵니다.

그리고 집에서 지하철이 대략 15분 정도 걸어서 가는 거리라 생각보다 걷는 양이 많습니다.

-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사람의 보폭은 키의 약 0.415배 정도로 키를 넣어서 계산

- 174cm * 0.415 = 72.21 = 72cm

- 72cm * 11,000보(일평균) / 100 / 1,000 = 7.2km

- 1m = 100 cm, 1km = 1,000 m

경기도라 대중교통으로 서울 출퇴근 할때, 하루 평균 7.2km를 걷는군요.

드디어 호카 본디 8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역시 새 신발이라 보니 깨끗하네요.

(밑창 사진을 잘 기억해 두시면, 아래 비교해서 보실때 도움 됩니다.)

뒤축이 많이 까져서 AS를 받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티는 나지만 말끔히 수선되어 기분이 좋네요.

구매 후 누적 568일을 신었고, 대략 4089km를 걸었습니다.

확실히 밑창이 많이 마모되었고 새끼발가락이 닿는 부분도 이제 구멍이 날려고 합니다.

다행히 수선 받은 뒤축은 까짐이나 마모도가 안 보이는걸 보니 재질도 다른거 같아요.

그렇다고 신고 벗을때 혹은 걸을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3년 차에 568일(평일만), 하루 평균 10,000만 보 걸었다고 하면, 4,089km를 걸었습니다.

계산이 틀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걸은 거 같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정말 뛰지 않고 단순히 걷기만 한 거라 실제로 신발이 받는 충격은 약할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거의 3년간 걷기만 한 거 치고는 상태가 양호한 거 같습니다.

이 정도면 걷기만 한다면, 다른 신발과 비교하면 내구성보다는 질려서 바꿀 기간이기도 합니다.

3년 정도 발에 편한 신발 신고 하루 일과에 피로를 줄여 주는 신발이라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밑창을 찍은 사진을 보면 이제 다른 신발로 바꾸어야 될 거 같네요. ^^;

결론은, 또 본디 8을 사야겠어요.